易學이라고 命名되어지고 불리는 학문에 입문하여 오랜 세월 공부하고 또 인연이 있어 찾아오시는 제자들과 같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세월을 보내고 있는 즈음 항상 드는 몇 가지 所懷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易學이라는 학문이 미래예측기능이 있다 보니 마치 어느 정도 기술만 연마하면 사람의 미래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나아가 돈벌이 수단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먼저 생각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 동양 즉 漢字文化圈 내에서의 음양오행 사상의 기반은 陰陽사상에서 시작한 것으로 이것은 지구의 현재 문명이 시작한 이래 서양철학과 대비 되는 한자문화권의 특질적인 정신구조와 물질관에서 기인하여 발달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수 천년 아니 일 만년 이상의 유구한 歷史와 그 맥을 같이 하면서 발전한 흔들림 없는 정신이자 철학입니다. 이러한 본질을 잘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자문화권 내에서 출생하여 그 저변의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들의 체내에 흐르는 DNA의 본질을 이해한다고 할까요?
이러기 위해서는 역사 문자 철학 종교나 사상 등 다방면에 대한 심층적 연구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역학이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한자문헌으로 된 것이어서 한자에 대한 공부와 연구 정진도 게을리 하여서는 안 되고 이는 단 시간 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장기간의 계획을 가지고 임하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잠시 설명한다면 문자를 공부하기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글자의 형태와 그 변화를 공부하는 것인 字形學이 있고 이러한 사전으로는 說文解字와 같은 책이 있습니다.
또한 글자의 소리에 대한 音韻學에 대해 공부하는데 이러한 사전으로는 廣韻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글자의 뜻에 대하여 공부하는 訓詁學이 있는데 이러한 사전으로는 爾雅가 있습니다.
또한 글자의 字形의 변천을 알고자 지금의 五體인 篆書 隸書 楷書 行書 草書 등 書藝의 수련도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와 같은 연구에만 매진해도 너무나 방대하여 이를 다 공부한다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거니와 따라서 늘상의 연구자세로 공부해 나가는 방법밖에는 없겠다 하겠습니다.
고대의 역사서에서 볼 수 있듯이 陰陽五行思想이라는 것이 거의 한 나라의 통치 이념이기도 했고 儒敎라는 도학을 넘어 敎祖化 된 형태의 종교를 낳게 까지 한 것이어서 이러한 것의 태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의 여러 陰陽書나 諸子百家書 등의 연구도 있어야 하고 그 본류라고 볼 수 있는 周易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연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는 또한 周易의 원류라고 보여지는 東夷민족의 天符經의 경전과도 연관된 문제이고 이는 중국이 한자문화권의 시초라는 역사관을 벗어나 그 이전 치우천황과 이전의 동아시아의 동이족의 대한 역사인식과 연구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를 통해서만이 현재 전해지고 있는 道敎나 佛敎 등에 잘못 뿌리 내린 우리 무속의 여러 가지 문화적 또는 샤먼이라고 이름 되어지는 부적이나 주술 등에 대해서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易學의 학문분야에서도 인간의 삶을 본질적으로 다루는 四柱命理學과 같은 命과의 학문과 여러 占法에 대해 다루는 占學,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과 이론도 매우 방대하여 어느 하나를 좀 알았다 하여 자만하는 것은 금물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공부하지 아니하고 기도와 명상만 하면 사람이 浮航하게 되고 기도와 명상을 하지 아니하고 공부만 하면 속되어지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늘 겸손한 자세로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조금은 장황하게 늘어져 버렸습니다만 이러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내가 왜 역학에 입문하여 공부하려고 하는 가에 대해 自我에게 한번 더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공부를 해나가면서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고 자세를 낮출 때 미래예측기능을 통한 경제적 수입은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벽강역학연구원에서도 기본적으로는 강의 기간을 정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것은 일정의 기준을 두기 위함이고, 연구와 정진에 그 기간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평생 책장만 넘기다 인생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 이러한 공부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으로 임하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요즘과 같이 몇 개월 완성 또는 속성으로 역학을 가르쳐 준다는 선전 문구를 볼 때 마다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낍니다.
사회가 복잡하고 나라의 경제도 어렵고 많은 분들이 직업적인 불안함을 느끼는 요즘 이러한 시대에 편승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학문전파를 하려는 시도는 이제 그만 되어져야하고 올바른 역학의 입문과 학문자세의 시기가 정립되길 바라면서 초학자나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 몇 자 적었습니다.
오신분 들 오실분 들 모두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벽강역학연구원 박 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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