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水 白山

[스크랩] 2010년 경인년 원단(元旦) 역해(易解)

벽강박성재 2010. 1. 28. 13:57

 

 

경인(庚寅)년 원단(元旦) 역해(易解)

 

                                                                      碧剛 朴 成宰

 

2010년도 벌써 한 달을 마무리해 들어가는 시점이다. 원단(元旦)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늦은 감은 있지만, 실제로 사주명리를 연구하는 필자의 입

장이나 역(易)이라는 분야의 입장에서 본다면 모든 한 해의 시작 기준은

인월(寅月)의 입춘을 그 기준점으로 삼는다.

올해는 입춘(立春)이 2월 4일이다. 경인년이 백호(白虎)의 해라고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한바탕 떠들썩했었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일종의 부적

과 같은 벽사용으로 사인검(四寅劍)을 제작했었다.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12간지 중 호랑이를 뜻하는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만들어진 사인검(四

寅劍) 정신은 정의로써 악을 징벌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 칼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인시(寅時)에 제작된 것으로서

순양(純陽)의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음(陰)한 사귀(邪鬼)를 물리칠 수 있

다고 믿어졌다. 사가(私家)에서도 일부 제작된 흔적이 있으나 사인검의 대

부분은 왕실에서 제작하여 궁중에 보관하거나 혹은 종친(宗親)과 총신(寵

臣)들에게 하사되었다. 미신을 배격하는 조선의 유학자들은 사인검 제작

풍습을 좌도(左道)라고 비난하고 중단할 것을 주장하였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조선시대 내내 사인검의 제작은 계속 이어지게 된다.

 

그만큼 인(寅)의 의미인 호랑이는 순양의 성질의 강한 양기(陽氣)를 지닌

것으로 보았다는 것인데, 경인(庚寅)년에서 경(庚) 또한 강한 금(金)의 성

질을 지닌 양(陽)의 금(金) 기운이다. 즉 강한 양의 기운들이 하늘과 땅으

로 이어진 형국이라고 해야겠다. 이 금(金)은 방향으로는 서쪽을 의미하고

색깔로는 흰색을 상징하기 때문에 천간(天干)의 경금(庚金)의 흰색과 지지

(地支)의 인(寅)이 결합됨으로 해서 흰 범인 백호(白虎)를 말하게 되어진

것 같다.

그러나 명리(命理)에서 다루어지는 지지(地支)에 대한 각각의 12가지 동

물은 실제적으로 사주명리 학문과는 그다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다분히 세속적인 관습과 같은 형태로 구전(口傳)의 문화형태이지 실

제하는 명리학(命理學)의 범주에 속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12지 동물의 상

은 주로 지나의 문화에서 그 흔적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음양

오행상에서도 그 연관성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올해는 바로 한 갑자(甲子) 전의 경인년인 1950년 6.25 동란과 그 간지가

같은 해이다. 벌써 6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셈이다. 한 갑자가 돌아 온 셈

이지만 같은 파동수가 작용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좋은 해라 고 하기에는 어

다는 전망을 하겠다.  

 

일제의 기나긴 강점기를 겪은 우리 민족에게 다시 돌아보기 싫을 정도의 절

을 안겨준 전쟁의 상처로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에서 그 정신적 상흔이 상

존하는 이 대한민국에게는 그 만큼 경인 이라는 간지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

다.

 

역을 다루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흔히들 우리 민족을 갑목(甲木)의 성질로

유한다. 이 갑목(甲木)의 특징은 성장성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점이다. 물

형상으로 이 갑목은 큰 나무 또는 고목 정도로 비유하는데 이러한 나무는 튼

튼한 뿌리를 기반으로 하늘을 향해 우뚝 서서 위로 위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그 주 성질이라 하겠다.

또한 목(木)이 라는 것 자체가 그 생명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성장이라는 가장

큰 성질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일까? 우리 민족처럼 미래에 관심이 많고 성장지향적인 성분에 치중

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전 정부인 노무현 정권이 정권 초기

장위주 정책에서 분배의 정책으로 선회하여 많은 부분 기득권층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한 점이 많았는데, 이 명박 정부 들어서는 박 정희식 성장동력

동에 온통 치중되어 모든 정책이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성장이

라는 점에 관심이 많은 우리민족에 어떻게 보면 부합되는 지도자라고도 보

겠다. 그러나 무한한 성장으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성

장이 존하면 그 견재의 기운도 있기 마련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사회

적 아젠다가 과연 성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일정한 성장동력의 요인으로는 지금과 같은 사

회적 갈요소를 해소하기에는 이미 성장해 있기 때문이다.

즉 좋은 지도자란 성장의 요인을 찾아 그것을 극대화 하느냐 아니면 이미 성

나무를 제대로 가지치기를 할 수 있는 성장제어의 역할을 하느냐의 문

제라고나 할까? 역시 쉽지 않은 문제이다.

 

경인년은 그러한 관점으로 갑목(甲木)입장에서 본다면 편관(偏官)인 경금(庚

金)이 작동하는 천간(天干)이겠고, 지지(地支)로 본다면 갑목에게는 장생(長

生)에 해당되는 인(寅)에 해당 지지의 해이다.

성장성의 갑목이 그 뿌리를 놓을 수 있는 성장점에 뿌리는 놓으면서 경금이라

금기(金氣)의 강한 제어도 받는 기운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성장과 제어 다시 말해 성장과 분배가 조금이나마 제대로 이루어지길

란다. 그러므로 인해 한 갑자(甲子) 이전의 파동의 비극적 싸이클에서 벗어

나 진정한 성장과 그 만큼 소외된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한줌의 따스함이라

도 전해지길 바라는 필자의 마음이다.

아직은 추운 겨울의 시기이지만 역(易) 즉 명리에서는 이러한 시기에도 이미

속에서는 따스함 봄의 기운이 성장해 나간다는 자연의 법칙을 적용하고

있다. 추운 겨울의 한기를 걷어내고 따스한 봄날의 양기를 표효하는 범의 울

부짖음처럼 올 한해도 범의 큰 도약을 기대해 본다.

 

                                                    己丑年 丁丑月 丁丑日 碧剛 朴 成宰

 

 

 

 

 

위 칼럼은 역사신문 녹도일보에 역학칼럼으로도 게제하였습니다.

 

아래주소

http://www.nokdo.net/sub_read.html?uid=42&section=sc22&section2=역학칼람

 

 

 

출처 : 벽강역학연구원
글쓴이 : 碧剛 朴 成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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